전체 글 (142) 썸네일형 리스트형 광주 동곡 미술관 방문 211231_동곡미술관 방문 만약 생활을 위한 경제활동을 전혀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거대한 부를 쌓게 된다면 어떻게 삶을 꾸밀 것인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주변의 친구들에게 종종 묻곤 한다. 살 수 있는 가장 비싼 집을 사서 투자를 하겠다 / 그래도 일을 안 하면 허전할 테니 회사는 계속 다닐 것 같다 / 제주도에 카페를 운영하면서 살고 싶다 등등 지금의 삶 패턴을 유지하되 여유로운 마음으로 지내겠다는 대답이 제일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자신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을 쭉 하겠다는 대답도 몇 들은 적이 있다. 나도 후자와 마찬가지로 지금 머릿속에 그려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든 시간을 쏟아부을 것 같다. 직접 교류를 통해 답을 들은 것은 아니지만 완결된 삶을 감상하는 방식으로 굉장히 .. 부천필 283회 정기연주회 - 흑해의 별 @ 예술의전당 21/11/26 쇼팽 콩쿨에서 보았던 김수연씨가 부천필하모닉과 협연한다고 해서 만나보고 왔다. 프로그램 Night on Bald Mountain - M. Mussorgsky Piano Concerto No. 1 B-flat minor Op. 23 - P. Tchaikovsky Scheherazade Op. 35 - N. Rimsky-Korsakov 작품 자체에 대해 느낀 점 독서야 나와 맞는 작가의 작품을 통해 비슷한 작품들을 소개받는 식으로 책은 저변을 넓힐 수 있지만 지금 방식의 음악감상에서는 이러한 상호소통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가끔씩 공연을 통해 새로운 작품들을 소개받고 있다. 차이코프스키 3악장 외에는 모두 이번에 처음 접해본 작품이었는데 나머지 2작품도 마음에 쏙 들어서 거의 보름째 .. 2021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21/11/12 2021 제 1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친구와 서점을 거닐다가 발견해서 집어왔다. 요새 문학가들이 높이 평가하는 작품들에는 어떤게 있나~ 궁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별보급가 5천원' 이라는 표시를 본게 제일 결정적이었다.) 다음의 소설들이 수록되어 있었다. 그 중 별표를 한 작품들에 주목했다. 전하영 -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김멜라 - 나뭇잎이 마르고 김지연 - 사랑하는 일 * 김혜진 - 목화멘션 * 박서련 -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 * 서이제 - 0%를 향하여 한정현 - 우리의 소원은 과학 소년 문학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들을 선정했다는데 사실 기준을 잘 모르겠다. 책 마지막에 포함되어있던 시상평을 읽어보아도 잘 모르겠다. 다만 내가 판단.. 라면을 끓이며 - 김훈 산문집 21/11/12 연말에 가까워 이리저리 일들이 많아진 까닭에 계획했던 책들을 다 읽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출퇴근길이나 점심시간 짜투리 시간에 악착같이 책을 읽던 습관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다시 슬금슬금 불을 붙이고자 가벼운 책들을 회사 도서관에서 구해다 하나 둘 읽어보는 중이다. 이병률씨 책 바로 옆에 있던 낡은 책이 눈에 띄어서 작가 이름을 보니 김훈이었다. 잘 아는 작가는 아니지만 명성을 믿고 + 산문집이라니 가벼운 마음에 집어서 읽어보았다. 밥, 돈, 몸, 길, 글 크게 5가지 주제에 관해 자유롭게 사색을 하면서 동시에 종이에 옮겨적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내 짐작으로는 글을 막 시작할 시점에는 글감만 있을 뿐 주제는 나중 되어서 정해졌을 것이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과 정반대 .. 롤리타 - 블라디미르 나보코브 21/11/08 CIS권역이라고 불리는 문화권이 있다. 현대 러시아를 필두로 우즈벡, 까작, 투르크메니스탄 등 과거 소비에트 연방에 속했으나 지금은 독립한, 하지만 지금까지도 국제표준보다는 고스트라는 그들만의 규격을 따르는 국가들이다. 그들의 문화는 서구권과는 사뭇 다르다. 꼬부랑 키릴 문자 속에는 비록 꼬리꼬리하고 세련되지도 않았지만 특유의 매력이 있다. 실제로 마음이 맞는 작품이나 작가들을 숱하게 만났다. 차이코프스키, 체홉, 무소르스키, 아시모프, 스트라빈스키, 프로코피예프 등등.. 일하다가 사귀게 된 러시아 친구와도 이질적인 배경 너머로 찾아낸 공통 관심사를 통해 한국 친구만큼의 깊은 우정을 나누기도 했다. 이념적으로 적진이 되어버린 까닭에 그들의 문화에는 항상 빨간색 음영이 편견으로 함께한다. .. 한 몸의 시간 - 서유미 21/10/04 소설 집필하는 법을 소개하는 수업을 최근 수강했다. 도움이 될 만한 장단편 작품 몇가지를 읽고 와 이에 대한 후감을 나누고, 얻을 만한 점들을 함께 되짚어보는 수업이었는데, 주관하셨던 서유미작가님이 나눠주셨던 여러 이야기에 많은 도움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 작가님 작품에 대해 관심이 생기던 차에 본인이 아기를 낳게 된 경위를 글로 적으신 작품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어 읽어보았다. 그 분의 수업을 통해 얻은 수많은 팁 중 글 적는 것을 너무 특별한 행위로 규정지으려 하거나, 무언가 결론을 담아야 한다는 것을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있었다. 편하게 글을 적어서 세상에는 이런 사연의 삶도 있구나 식으로 개인을 비추는 방식도 좋은 취지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해주신게 기억에 남아.. 앞으로 멀리 뛰기 - 이병률 21/10/16 핸드폰 수리를 맡기러 갔는데 1시간씩이나 걸린다고 해서 오랜만에 핸드폰 없는 1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마침 근처에 중고서점이 있어서 방문했는데, 이병률씨 작품 중 내가 접한 적이 없던 것이길래 + 대화집이라고 표현된 생소한 장르에 끌려 고르게 되었다. 나는 나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고자 노력한다. 나의 정의를 세운 뒤 이를 점점 상세하고 명확하게 다듬어 외란에 흔들리지 않고 추구하는 삶을 살고 싶다. 자유라는 단어에 이러한 삶을 추구하려는 자세를 나는 정의로 담는다. 나의 취향을 찾고, 세분화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과 싫어하는 것_사소하게 내가 좋아하는 음식부터 좋아하는 문체, 교감이 잘 되는 작가를 찾는 것, 내가 해서는 안 되는 것들, 나만의 규칙을 정하고 실천하는 것_에 몰두하고 있.. 서울 국제음악제 - '연결, 만남' Junction @ 예술의전당 21/10/24 주변의 소개로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국제음악제 소식을 접해서 친구와 함께 다녀왔다. 피아노 : Victor del Valle / Luis del Valle 프로그램 F. Schubert : Variation on an Original Theme in A flat Major D. 813 (for piano four hands) John Corigliano Jr : Chiaroscuro M. Ravel : Ma mere l’oyde (version for two piano) B. Bartok : Sonata for 2 pianos and percussion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이제는 낯설어진 놀이공원 등지에서 느낄 수 있었던 인파 속의 일상, 그 과정에서 사람들과 교류하던 경험을 .. 이전 1 ··· 4 5 6 7 8 9 10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