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50) 썸네일형 리스트형 철학이란 무엇인가 - 버트런드 러셀 260729 무질량의 질점이 무수히 모여 선분을 이루듯,이 책을 통해 얻은 경험이 나 라는 선분을 이루는 기틀이 되길 바라며 20/09/12 흙서점에서 0. 동기 나는 책을 사면 날짜를 기록해둔다. 이 책은 2020년 9월 12일로 기록되어 있다.그 날 나는 귀가하면서 집 앞 자주 가던 중고서점에 들렀다. 보통 보고 싶은 책이 있으면 혹시 여기에 있는지 싶어서 살 것을 정해서 방문을 하곤 했는데 그날은 별 용건이 없었다.러셀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 실용주의를 내게 소개해준 감사한 저자여서 제목을 보았는데 철학이라는 단어가 있었다.사실 철학이라는 단어를 먼저 보고 난 뒤 저자를 알아본 것인지 반대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튼 내 관심사가 제목에 담겨있고 반가운 저자가 적은 책이기에 일단 집어들었.. Why nation fails - Daron Acemoglu 251217 왜 책을 읽나요? 오랜만에 이 질문을 받았다.나는 궁금한 게 있으면 보통 원문에서 답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보통 책에서 답을 찾곤 한다.앉아서 차분하게 책을 볼 시간이 많지 않기에 대중교통 등에서 보통 책을 보곤 한다. 그러기 위해선 당시에 보는 책이 항상 짐에 담겨있다.책이 항상 옆이 있는 모습을 보고 이러한 질문을 하신 듯했다.그래서 책은 내가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수단일 뿐 책을 봐야지 하고 책을 집는 것은 아니라고 대답했다.그리고 정보의 종류에 따라서 간편하게 또는 더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는 매체가 요새는 많다고 덧붙였다.질문의 취지를 예측해서 붙인 말이었다. 회사 선배 중 어떤 분께서 예전에 퀸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를 말해주신 적이 있다.어느 날 라디오에서 영국의.. 니로DE 점화플러그, 점화코일 자가교체 후기 251216 1. 동기 21년 크리스마스 다음날 구매한 차량의 주행거리가 15만에 닿으려 한다. 거의 딱 6만이던 차를 사서 지금 14만3천 정도가 되었다. 엔진오일은 꾸준히 갈고 있었으나 나머지 소모품에 대해서는 무지했었다. 최근에 갑자기 걱정이 되어서 차량 매뉴얼을 찾아보니 엔진오일 이외에도 주기적으로 점검 또는 교환해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 엔진오일 : 1.5만 km 또는 12개월점화 플러그 및 코일 : 16만 km미션오일 : 12만km (가혹조건)엔진 클러치유 : 4만km 또는 2년HSG 구동벨트 : 10.5만km 14만을 탔으니 대부분 정비주기가 도래했거나 이미 지났다. 정비 예약을 하다가 점화플러그는 직접 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게 생각났다. 2. 준비 니로 DE 모델에 대한 자세한 후기.. 콜럼버스 에어쇼_Rickenbacker Airport, OH 240615 # 일반의지숙소로 들어가기 전 주차해 둔 차를 눈으로 한 번 쓱 훑는데 저 멀리에서도 유리창에 붙은 포스트잇이 눈에 띄었다.무얼 잘못 했길래 딱지가 붙었나 싶어 근심스럽게 와 보니 내용인 즉슨, '너 바퀴에 땜빵 생겼으니 조심해라'였다.의심을 품고 다가간 게 부끄러워졌고 고마움을 느꼈다.나 조차도 내 차를 평소에 거들떠도 보지 않는데 얼굴 모를 누군가는 지나치지 않고 시간을 들여서 내게 친절을 베푼 것이다. 돌이켜보면 이런 익명의 배려를 특히 미국에서 많이 받아왔다.교차로에서 직진해야 하는데 좌회전차선에 잘못 진입해서 급하게 멈추면 내 뒤의 차들은 내가 낄 때까지 나를 지나치지 않고 기다려 주었고수영장 깊은 곳에서 세 가족이 당황하며 퍼덕이자 모든 사람이 달려들어 우리 가족이 진정할 때까지.. Denver, CO 220704오래 전 옐로우스톤을 가게 된 배경도 같다. 2012라는 영화를 보고서 막연한 관심이 생겼다가 마침 서부를 갈 일이 생기자 일정에 추가해서 갑작스레 다녀왔다.세밀하게 일정을 짜지 않았던 까닭에 가보고 싶었던 곳 일부를 빼먹긴 했지만 소중한 추억을 많이 쌓았다.13년이 지난 지금도 그 때 조수석에 꽂아두고 하염없이 찍었던 동영상을 가끔씩 틀어두고 기억을 되살려본다.분명한 동기와 치밀한 계획으로 임하는 여행만큼 가벼운 동기로 시작해서 다녀오는 여행도 좋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언젠가 덴버를 가보아야겠다고 처음 마음먹은 때가 옐로우스톤으로 여행을 갈 때였다.솔트레이크로 향하는 비행기 창 너머로 높은 산맥이 보였고 휑한 곳에 공항이 있었는데 그게 콜로라도 덴버 공항이었다. 두 번째로 덴버에 가보고 .. Falling Water, 낙수장 (WV, USA) 240621 회사 동료중에는 건축 전공한 분들이 많다.부서 특성상 그분들과 자주 교류했는데 아무래도 예술과 맞닿은 분야다 보니 취향이 확실한 분들이 많았다.책을 소개받거나, 내가 생각해보지 못한 방향으로 조언을 받은 경우도 많다.언젠가 한 분께서 sns를 통해 여행 중의 모습을 공유해주신 적이 있다.폭포 위에 놓인 건물이었는데 단풍색을 하고서 되게 고즈넉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건축사에서 의의가 큰 사람의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세련되거나 멋지다 라는 느낌 보다는 고집 센 건물 같은 느낌을 받은 기억이 있다.아마 필름사진 같은 분위기 때문일 수도 있고 노을을 싫어하는 내 배경 때문에건물의 외관 색깔에서 부정적 영향을 받아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이 때의 기억이 아직 남아있는 것은 그 공간을 굉장..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국립미술관 (Washington D.C.) 250119 # 로스코 빨강 겉감이 푸석푸석 뻣뻣하지만 표면만큼은 매끄러운 솜이불이 있었다.환절기에 낮잠을 자다 깨서 이불 겉면을 만지면 차가운데 부드러운, 야릇하지만 기분 좋은 느낌이 들었다.내가 특이한 조합을 계속해서 탐구하는 것은 이 때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장조인데도 어두운 음악이 있다. ( Saint-Saëns, "Danse macabre" / My Chemical Romance, "Black Parade" )반대로 단조인데도 긍정적 분위기인 음악이 있다. (Beethoven - Sonanta Op. 13, 2nd movement)나는 이런 한 겹 꼬아진 관념들을 찾아 수집하고 있다.그렇게 로스코를 만났다. 한참 추상적 관념들과 미학에 관심이 쏠려있던 시기다.나의 로스코에 대한 시선은 약간 속세.. National Museum of the US Air Force (Dayton, Ohio) 250112 # 무덤 꼬마시절 집 뒤에는 야트막한 산이 있었다. 우리 가족은 그 산을 무척 자주 올랐다.꼬불꼬불한 길을 오르다 보면 콘크리트로 만든 팔각정이 있었고 정상을 넘어서는 평온한 바다가 보이는 공동묘지가 있었다.나는 그곳이 공동묘지인지 몰랐던 것 같다. 무섭지 않았다. 오히려 잔잔한 바다와 갈대밭을 배경으로 실컷 공을 찰 수 있는 그곳이 편했다.지금은 공연장이 크게 들어서는 바람에 옛 모습을 잃은 까닭에 있어도 없는 곳이 되었다.그리운 그 곳을 눈을 감고 생각하면 아늑하고 평온하다. 사진을 찍어두길 참 잘 했다.묘지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은 이 추억 덕분인 듯하다.나는 여행을 가면 과거의 흔적을 즐겨 찾는다. 좋아하는 작곡가의 안식처나 존경하는 분께서 쉬고 계신 곳을 주로 찾았다.실제로 본 .. 이전 1 2 3 4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