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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예술과 그 가치 - 매튜 키란

19/12/02


 미학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싶어서 관련한 책들을 읽고 있습니다. 

 미학은 무엇에 관한 학문인가 / 아름답다고 판단하는 공통된 척도가 있는가 / 예술가들은 작품을 창조할 때 어떠한 방식으로 요소 곳곳을 채우고 어떤 의도를 어떻게 담는가 / 공통된 룰이 있는가 / 예술품의 방대한 볼륨에서 주제부 외의 나머지 여백은 어떻게 채워지는가 / 예술 감상에 있어서 직관적인 감상이 아닌 배경지식을 갖추고 봐야 하는 현대미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등 제가 평소에 답을 찾고자 했던 것들에 비중을 두고 독서중입니다.
 제 궁금증에 대한 몇몇의 답을 찾을 수 있었고, 이 책을 읽어나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관점의 인식, 새로운 주제에 대한 조명도 할 수 있었습니다. 답을 찾지 못한 주제의 일부는 다음으로 읽었던 일부의 책에서 얻을 수 있기도 했는데 공유할 목적으로 그 책도 다시 정리해본다면 좋은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

 문외한의 입장에서 궁금증의 그물망을 촘촘하게 만들고 더 넓힐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어요.

 다음 내용이 기억에 남아 적어두었습니다.

 예술품의 원본과 패스티시는 물리적으로는 비슷할 수 있지만 그 작품 자체가 갖는 의의, 그 작품에 드러나는 작가의 독창성, 사연, 의도들이 복제본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원본의 의의가 있다.

 작품 내면에 담긴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배경지식으로 작가가 투영하고자 하는 바를 선지하고 있어야 한다. 
 작품의 본질,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는 걸정적 방법은 예술가의 연대기적 발전 과정을 보고 그가 무엇에 반응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원작은 예술가와의 관계를 고려했을 때 위작이나 패스티지가 할 수 없는 상상력을 통해 성취를 이룬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일례로 몬드리안의 작품이 여타 패스티시와 구분되는 것은 ‘사물의 근본적 실체에 대한 포착'이라는 의도를 작가가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시각적 세계란 보다 직관적 구조를 숨기고 있는 외양에 불과하다고 여겼다. 우리는 우주에서 표면의 모습, 질감, 길이 거리 등을 보지만 우주의 근본적인 구조는 그러한 세부적인 것에 주어지지 않는다. 시각을 통해 파악되는 것이 아니며 그나마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우주적 본질은 구조적이고, 기하학적인 구성인데 몬드리안은 그것들을 시각화하려는 노력을 작품에 가했으며 이로서 그의 작품은 의미를 갖게 된다.


 생소한 주제라 독서 효율이 굉장히 낮은 느낌입니다. 다음으로 만나는 책에서는 내용을 좀 더 받아들일 수 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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