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8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방인 - 알베르 까뮈 20/09/29 잊고 지냈던 까뮈의 작품을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되었다. 내게 이방인은 마치 흑산도산 홍어를 씹으면 씹을수록 계속해서 더 짙은 자극이 느껴지는 것처럼 항상 다시 볼 때마다 그 전에는 눈길을 두지 못한 장치나 표현법 등을 항상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중간에 지나는 사건도 많도 장치들도 많아 굉장히 복잡하지만 작품 전반에 거쳐 말하고자 하는 바가 뚜렷하여 다른 것들에게 방해받지 않는, 밸런스가 완벽한 예술로 나는 꼽는다. 이번에는 작품 해설에 더 관심을 두고 보았다. 의미적인 부분을 넘어서서 구조적으로 소설 1부와 2부가 죽음에서 죽음으로 이어지는 대칭형 구조를 지녔다는 것도 덕분에 짚어볼 수 있었고, 까뮈가 생전 이방인에 대하여 언급한 내용들을 통해 작가의 의도를 들을 수 .. 이전 1 ··· 8 9 10 11 다음